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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이야기

점점 늘어나는 불임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강서 미즈메디 병원 불임센터 이희선 선생님의 기사가 나셨네요!!

우리나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19명이라는 통계청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저출산이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경제위기로 출산을 미루는 가정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불임부부가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국내에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불임이다. 불임의 가장 큰 원인은 여성의 난관이나 남성의 정자문제. 이 두가지 요인이 전체 원인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다음으로 원인이 되는 것이 배란요인. 결혼연령이 높아지며 고령에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이 증가,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35~44세 여성의 불임확률은 30~34세 여성의 두배다. 40~44세의 경우 4쌍 중 1쌍이 불임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평균 28.48세이던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2007년 30.59세, 2008년 30.82세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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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결혼 후 첫 1년간은 마음편히 기다리는 것이 좋지만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이전에 부인과 질환으로 수술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불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불임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여성 난자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하지 않은 난자와 결합한 수정란은 자궁에 착상하기 어렵고, 착상되더라도 유산되기 쉽다. 자궁에서 혈류가 감소하고 호르몬의 분비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남성의 경우 나이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

이 과장은 "임신성공률을 높이려면 적어도 35세 이전에 임신하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시험관 아기 역시 35세 이전에 시작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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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공해나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으로 정자수가 감소되는 것이 불임의 원인이 된다. 결혼한 남성 중 5~10%가 무정자증 등 불임으로 고생하고 있다.

불임치료는 보통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난관질환 등 생식기에 문제가 있어 불임인 경우 질환치료를 통해 임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남성의 경우 금연이나 금주, 운동 등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거나 비타민 등 항산화제를 사용해 정자가 원할하게 생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이 시도된다. 인공수정은 배란기에 남편의 정액을 받아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골라낸 후 관을 통해 부인의 자궁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정상임신과 같은 체내수정이기 때문에 여성 난관의 적어도 한쪽은 정상이어야 한다.

남성의 불임정도가 경미하거나, 특별한 원인없이 임신시도가 반복적으로 실패할 때 활용된다.

이 과장은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했다 하더라도 아주 격렬한 운동이나 충격만 아니라면 평소처럼 움직여도 된다"며 "부부관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4회까지 시도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엔 인공수정에 실패한 것으로 본다. 이럴 경우 시험관아기를 시도하는 것이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대안이다. 시험관아기 시술은 매년 1만5000~1만7000건 가량 시행되고 있다. 이 중 30%가 임신에 성공, 21%가 분만한다.

시험관아기는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자궁 안에 넣어서 임신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호르몬 등을 투여, 난자가 원할하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 채취한 후 남편의 정액을 받아 수정시킨다. 무정자증일 경우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 수정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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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장은 "난자채취는 잠든 상태에서 초음파유도 하에 이뤄진다"며 "약간의 복통이 있을 수 있으나 곧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취 후 배가 급격히 불러오거나 숨이차고, 몸무게가 늘 경우 난소 과자극 증후군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난자와 정자는 채취한 날 오후에 수정시킨 후 3일이나 5일 배양해 자궁에 이식한다. 배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면 수정란 껍질을 벗고 자궁내막에 접근해 착상하는 것이다.

시술에는 총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스트레스가 심하지 않다면 직장생활과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 2주 동안 병원에는 3~5회만 방문하며, 난자채취하는 당일만 휴가를 내면 된다.

착상은 배아를 이식한 후 3~4일째에 이뤄진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김 과장은 "착상된 후부터는 난소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풀어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예민해질 순 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 투데이 최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