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 하이드 뮤지컬 공연 후기!!

13일 토요일 오후...
송년회 행사로 지킬앤 하이드 뮤지컬을 보았다.
올해도 역시 작년과 동일하게 뮤지컬공연을.... 난 대찬성이다.
뜻있는 이벤트이기도 하고, 기억에 더 많이 남는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이라 재미있을거라는 기대와 함께 LG 아트센터에서 2시간 30분동안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사실, 초반엔 더운 열기와 피곤했는지 졸음이 왔다.~~ 이룬..... 영화보면 잘자도, 뮤지컬보고 잠오는건 처음이었다.ㅜ.ㅜ... 이러면 안돼!!!!! 계속 안잘려고 버텼다. 챙피할수가!!!
진지한 내용에, 더운 공간에서 진짜 잠이 너무 잘오는 기막힌 타이밍...
그래서 초반엔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ㅋㅋㅋ
그래두 루시가 춤추는 장면부터 깨서 진짜 열심히 보았다. 아주 흥미있고 재미있게..
루시의 섹시한 모습이 여자가 봐도 멋있었던것 같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역의 홍광호~~~
사실 뒤에서 눈이 안좋은 나로서는 그리 잘보이지는 않았다.
그치만 그의 카리스마는 진짜 멋있었다.
지킬박사의 그 온순하고 젠틀한 연기도 일품이었고, 제일 큰 카리스마를 줬던
하이드 역할을 하면서 머리를 풀땐 진짜.. 가까이서 꼭 보고 싶을 정도였다.
목소리 톤부터 달라지더니, 그 넘치는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정말 멋있었다. 조승우였으면 하는 기대를 했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 넘치는 끼와 노래는
정말 다시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이 공존해있는데 표출만 안했을뿐인데 악의 연기는 속시원할 정도로 그 내면연기를 정말 잘하는 듯했다. 그치만 사실 잔인하긴 했다. 여러사람을 악의 영령으로 죽일때는...

루시역의 김선영~~
사실 개인적으로 하이드 역도 멋있었지만 루시역도 너무 멋있다.
매너있고 지적인 지킬 박사를 좋아하지만 하이드에게 착취(?) 당하면서 선과 악을 공존하고 있는 한 남자를 상대하는 루시역할...
밑바닥 인생이지만 참 당차게 사는듯한 매력있는 여자다. 순수한 면도 있고..^^
섹시한 춤과.... 정열적인 연기가 참 일품이다.
그녀의 매력인듯하다. 노래 부를땐 더 멋있다.

엠마역의 임혜영~~
멀리서봤는데 일단 예쁘시당!!!!!!!!!
그리고 목소리도 너무 여성스럽고 갸냘프시다~~ 부러워라~~
지킬박사를 끝까지 지키려는 지고지순한 순정파의 여인....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말려도 그 한사람만을 위해
지켜주고, 아껴주는 마음~~ 참 예쁘다...

음향 효과 역시 끝내준다.
늦게가서 2층 끝에서 보았더니 자세한 동작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카리스마있는 연기들에 푹빠져서 어쩔땐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한번쯤은 꼭 볼만한 뮤지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