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의 장점

모유 수유의 장점

* 감염에 대한 면역
모유는 아가의 첫번째 예방주사라고 할 만큼 질병 예방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초유는 면역 성분이 농축된 젖이기 때문에, 출생 후  첫 수일간 나오는 초유를 아가에게 먹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분유 수유아는 모유 수유아에 비해 장염(3배), 중이염(3배), 뇌막염(3.8배), 요로감염 (2.5~5.5배), 페렴 및 하기도 감염(1.7~5배) 에 더 잘 걸립니다. 감염에 대한 모유의 예방적인 효과는 미숙아들에게는 특히나 중요합니다. 저개발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모유 수유아는 분유 수유아에 비해 신생아 시기 이후 영아 사망률이 21%나 적다고  합니다.

* 알레르기 예방
모유는 엄마가 아가를 위해 만드는 먹거리이기 때문에, 송아지의 먹거리인 우유로 만든 분유에 비해 당연히 알레르기를 적게 일으킵니다. 분유 수유아는 모유 수유아에 비해 아토피성 피부염 및 천식에 더 많이 (2~7배) 걸립니다.

*기타 질병 예방
당장은 실감하기 어렵고 드물기는 하지만, 림프종, 백혈병, 고지혈증, 유아돌연사(2배), 1형 당뇨(2.4배)뿐만 아니라 2형 당뇨도 분유를 먹은 아가가 더 많이 걸립니다.

*과체중과 비만 예방
모유를 먹여서 키운 아가는 만 3~4개월까지는 분유를 먹여 키운 아가와 몸무게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만 4~12개월 사이에 분유를 먹는 아가는 분유를 먹는 아가에 비해서 키는 같지만 몸무게가 더 많이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좋아할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몸무게가 더 늘어나는 것은 비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모유를 먹인 아가가 분유를 먹인 아가에 비해서 비만이 적게 생긴다는 말입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어릴때부터 아가들을 건강한 체형으로 키우는 것이 성인병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 정서적인 이득
아가들은 엄마 뱃속에 있다가 갑자기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더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열 달 동안 잘 살다가 출산이란 과정을 거쳐 이 험한 세상을 던져지게 되는 것입니다. 갑자기 세상에 나와 불안하고 힘든 아가에게 엄마의 젖가슴은 엄마의 자궁 안보다는 못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편안한 안식처가 됩니다. 힘들때 엄마 젖을 빨고 엄마 얼굴을 쳐다보면서 위안을 삼는 아가는 엄마와 평생 끈끈한 삶의 동지 의식을 느낄 것입니다.

출처 :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서진이를 뱃속에서 열달동안 품으면서 당연 출산을 하면 모유수유를 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울거라는 생각을 안했던거죠...
사실 미리 관리도 하지 않은채 너무 믿었던 탓인지 서진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모유수유에 대한 자부심과 100% 모유수유 교육을 시켜서 산모들에게 권장하는 곳이었어요
저두 당연 모유수유를 남들처럼 잘할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처음에 서진이가 엄마젖을 물때는 잘물고 잘 빨아서 걱정을 안했죠..
그러다가 엄마젖을 물기 힘들다는걸 안 서진이 그때서 처음으로 서진이의 고집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울거나 보챈적이 없었는데 엄마젖을 물지 않을려고 그 어린 신생아때 얼마나
목청 높여 울었는지 식은땀이 이마에서 등까지.. 휴~~

생후 10일째 되는날 모유 먹지 않겠다고 떼쓰던 날 서진이의 모습입니다.

생후 10일째 되는날 서진이 발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꽤 커 보이네요~

항상 앞가르마때문에 목욕하고 나면 꼭 저렇게 둘리 같은 서진이였는데~~~

조리원에서 모유수유를 담당하는 선생님도 얼마나 진땀 흘리면서 서진이를 교육 시켰는지..
결국은 포기했지만 지금도 잊을수 없는 날입니다.
점점.... 이 엄마는 지쳐가고, 분유에 의존을 하게 되더군요
직장을 다니는 저로서는 사실 끝까지 먹였어야 함을 알면서도 서로에게 너무 지쳐서  결국에 서진이는 한달밖에 못먹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쉽기도 해요~
모유의 장점들을 잘알면서도 끝까지 먹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답니다.
그렇지만 아가도 엄마도 서로에게 너무 스트레스까지 주면서까지 모유수유를 끝까지 강요하는건 더 못할짓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모유수유가 아가에게 넘 좋다는건 알지만 강요하기 보다는 아가와 엄마에게 잘 맞는 수유법을 선택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게 지금의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