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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완의 이야기

어린이집 선택시 점검해야할 점

아이의 양육이 걱정인 맞벌이 부부라면 어린이집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교사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노는 것은 물론, 밥 먹기, 씻기, 잠자기 등 아이의 교육과 양육이 한 번에 이뤄지기 때문. 미리 신청하고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하루 빨리 알아보도록 한다.

어린이집은 어떤 곳일까?
놀이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교사 지침 등이 나와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다닐 수 있는 곳으로 맞벌이 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전업 주부 역시 보내야 할 때를 고민하게 되는데 엄마를 넘어서 또래와 더불어 놀기를 원하는 만 3세 정도에 보내는 것이 좋다. 맞벌이 부모라도 걸음마가 익숙하고,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24개월을 전후로 해서 보내는 것도 무관하며, 개인 사정이 있다면 그 전에 보내도 괜찮다. 어린이집은 시청,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사립으로 운영하는 사립 어린이집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만 2세 미만은 20만 원대, 그 이후는 15만원 이하로 저렴한 것이 특징. 사립 어린이집 역시 만 2세 미만은 30만원대, 그 이후는 15만원 이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육료는 저렴해진다. 문제는 미리 신청하고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사립에 비해 약 10만원 정도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물론, 인기 사립 어린이집의 경우 많게는 50~60명의 대기 인원이 있다. 아이의 연령에 상관없이 출생신고를 하고 주민번호가 나오면 미리 신청부터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을 정도. 만 0세에 들어갔던 아이들도 별 다른 이유가 없으면 만 5세까지 쭉 다니기 때문에 대기 인원이 많은 것이다. 아이를 위해 보육시설을 선택해야 한다면 하루 빨리 알아보도록 한다.
보내기 전에 신경 써야 할 점
고민은 짧게, 신청은 빨리 한다 0세부터 돌봐주는 어린이집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신청 시기를 다른 기관에 비해 앞당기는 것이 좋다.

또래 친구들과 미리 친해진다 어린이집은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것이 일반적. 평소 놀이터 등에서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에 익숙하도록 한다.

기저귀는 떼고 보낸다 양육을 함께 해주더라도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배변을 가릴 줄 아는 상태에서 보내는 것이 아이의 정서를 위해 좋다.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요
영유아 아이들의 비율이 비교적 많은 어린이집은 아이의 발달에 따라 프로그램이 짜인 것이 특징. 놀이를 중요한 학습의 매체로 하며 언어, 과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을 아이들 스스로 자유롭게 학습하도록 한다.
적당한 교사 비율 아래, 자율적으로 학습, 놀이하도록 진행된다
연령대로 나뉜 반은 정해진 교사 대 아이의 비율에 맞게 배정되어 있다. 한 반을 2~3명의 교사가 지도하게 되는 것이 기본. 만 2세 이하의 영아는 교사 1인당 아이 5명 정도의 비율, 만 3~4세는 교사 1인당 아이 7~8명의 비율, 만 5세는 교사 1인당 아이 10명의 비율이 기준이다. 교사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노는 아이를 지도, 도와주는 정도로 진행한다.
영아반의 경우 낮잠, 씻기 등의 양육을 함께 한다
만 2세의 영아반의 경우 교사가 엄마의 입장이 되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다. 식사 지도, 낮잠 등 기본적인 욕구 충족과 신체 보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점심을 먹은 후 각자의 잠옷으로 갈아입고 아이의 이름이 적힌 개인 이불을 펴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1시간 이상의 낮잠을 자며 교사는 옆에서 아이를 보호한다.
모래 놀이장, 놀이터 등에서 자유롭게 논다
물론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마당과 놀이터가 있는 단독 건물인 어린이집, 건물의 일부를 이용하는 어린이집 등 다양하다. 하지만 실외든 실내든 모래 놀이장, 놀이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이 대부분. 아이들은 교사의 보호 아래에 그곳에서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언어,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이 한 번에 이뤄진다
넓은 교실 안에 언어 영역, 조작 영역, 미술 영역, 소꿉 영역 등 다양한 영역이 구간별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특징. 동화책을 읽고 싶은 아이는 언어 영역에 가서 스스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 아이는 미술 영역에 가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다양한 영역이 한 번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중력이 길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기관인 셈이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견학 프로그램도 있다
가까운 곳으로 야외 수업, 박물관 견학 프로그램 등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이뤄진다. 횟수는 기관별, 연령별에 따라 달라지며 미리 주제별로 학기 행사가 정해져 있다. 견학 시 참가동의서를 제출하며 소정의 견학비가 포함된다. 아이들은 어린이집 외의 다른 곳에서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며 재미있어한다.
교육기관 잘 선택하는 요령은요
교육과 동시에 보육이 함께 이뤄지는 어린이집을 선택 시 시설, 위생적인 면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생활하는 어린이집, 미리 엿보고 올바르게 선택하자.
원장과의 상담 시간은 길수록 좋다
원장과의 오랜 상담 시간을 통해 교육기관을 담당하는 장의 교육관과 아이 키우는 생각 등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이때 교사들의 비율과 전공 등도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시설에 대해 꼼꼼히 알아본다
언제 넘어지고 다칠지 모르는 아이들.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안전에 관한 시설을 알아보고 보건실이 있는지, 아이가 아플 때에는 약을 어떻게 먹이는지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본다.
집, 혹은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선택한다
보통 오전 9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한다. 직장에서 가까우면 출근길에 데려다주고 퇴근길에 데리고 오면 되므로 더욱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계단이 있는 건물의 일부인 어린이집보다는 단독 건물이거나 놀이터, 텃밭, 마당 등이 있는 어린이집이라면 더욱 좋다. 그러나 이렇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넓을수록 대기 인원이 많다는 것을 미리 참고하자.
현재 보내고 있는 선배 엄마들의 말을 들어본다
현재 보내고 있는 선배 엄마들에게 아이의 적응, 발달 정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것이 어렵다면 오전 10시쯤에 가서 오전 수업을 문 밖에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